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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현수 5안타+최원태 무실점' LG 2패 뒤 1승···5할 승률 사수 [IS 대구]

LG 트윈스가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2패 뒤 1승을 챙겼다. LG는 2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최원태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베테랑의 활약 속에 8-2로 이겼다. 지난 23~24일 삼성에 두 경기를 모두 내준 LG는 스윕패 위기를 탈출했다. LG는 올해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에 한 차례씩 3연전을 모두 내준 바 있다. 이날 경기마저 내줬더라면 5할 승률이 무너질 뻔했지만, LG는 시즌 14승 13패 1무를 기록하게 됐다. LG 오지환이 2회 초 마수걸이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오지환은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손 선발 이호성의 2구째 시속 145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비거리는 120m. 이번 시즌 오지환의 1호 홈런이다. 오지환은 이 홈런으로 KBO리그 통산 37번째로 개인 통산 1600안타를 달성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오지환이 정규시즌 홈런을 기록한 건 2023년 10월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160일 만이다. 삼성은 2회 말 류지혁과 김영웅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무사 1, 2루에서 주루사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LG는 3회 초 2사 후 박해민의 타구를 상대 중견수 김지찬이 놓치면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현수가 이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7회 초 쐐기점을 뽑았다. 1사 후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주장' 김현수가 3점 홈런을 날렸다. 지난 21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2차전 이후 3경기 만에 추가한 시즌 4호 홈런이다. 삼성은 상대 불펜이 가동되자마자 추격점을 올렸다. 7회 말 선두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김진성에게 볼넷을 얻어 나가자 후속 타자 류지혁이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1호 홈런이다. 9회에는 박해민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시즌 1호)을 기록했다. LG는 8회 김유영-9회 유영찬이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선발 투수 최원태는 직전 등판이던 SSG 랜더스전 6이닝 1실점 이후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시즌 첫 무실점 투구. 최원태는 시즌 3승(1패)째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은 3.98로 낮췄다. 타선에선 김현수가 5타수 5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2009년 8월 4일 마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를 작성했다. 박해민과 홍창기는 각각 3안타씩 때렸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5 21:36
메이저리그

오타니, 191㎞/h '총알 홈런'… 마차도 넘어, 2015년 이후 다저스 '기록'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대포알 홈런을 쏘아올렸다.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4-1 승리.이날 6회까지 세 타석 무안타에 그친 오타니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마지막 타석에서 '괴력'을 발휘했다. 3-1로 앞선 9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오른손 불펜 맷 반스의 2구째 85.6마일(137.8㎞/h) 스플리터를 걷어 올려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450피트(137m) 대형 홈런(시즌 6호)으로 연결했다. 말 그대로 '총알'이었다. 타구 속도가 118.7마일(191㎞/h)로 측정됐는데 이는 오타니 개인 기록.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의 종전 기록은 2022년 달성한 118마일(190㎞/h). 아울러 스탯캐스트가 기록을 추적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다저스 선수가 날린 가장 빠른 타구였다. 종전 최고는 2018년 매니 마차도가 때려낸 115.6마일(186㎞/h)로 오타니와 2마일(3.2㎞/h) 이상 차이 난다.MLB닷컴은 '오타니의 시즌 6호 홈런이자 마쓰이 히데키를 제치고 일본 출신 MLB 최다 홈런을 기록한 지 이틀 만에 나온 홈런'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타니는 지난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시즌 5호, 개인 통산 177호 홈런을 터트렸다. 빅리그 데뷔 7년 차에 마쓰이의 175개를 넘어 일본 출신 최다 홈런 주인공이 됐는데 워싱턴 홈런으로 그 격차를 벌렸다. 일본은 오타니와 마쓰이, 스즈키 이치로(117홈런)까지 3명의 선수가 빅리그에서 세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4 11:51
프로야구

KIA 정해영, 24년 만에 임창용 넘는다…최연소 100세이브, 딱 1개 남아

오른손 투수 정해영(KIA 타이거즈)이 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에 도전한다.KBO리그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은 2000년 임창용이 달성했다. 임창용은 23세 10개월 10일로 통산 100세이브를 정복했는데 정해영은 24일 현재 22세 8개월 1일의 나이로 99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큰 이변이 없다면 임창용의 발자취를 24년 만에 바꿀 가능성이 크다.2020년 7월 1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데뷔 첫 등판과 함께 첫 구원승을 달성한 정해영은 같은 해 8월 30일 홈구장인 광주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첫 세이브를 올렸다. 정해영은 2년 차인 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팀의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고, 34세이브를 달성하며 팀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꾸준히 세이브를 쌓아 올리며 KBO 리그 역대 22번째 100세이브에 근접했다. 또한 정해영은 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에도 세이브 한 개만을 남기고 있다. 달성 시 KBO리그 19번째이며, 4년 모두 KIA에서만 활약한 투수로서 최초로 달성하게 되는 기록이다. 또한 이번 시즌 20세이브 이상 달성 시에는 역대 7번째 4년 연속 20세이브를 올리는 선수가 된다. KBO는 정해영이 100세이브를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4 11:42
프로야구

'대회 2연패 달성' 정윤진 감독 "전주고 정말 좋은 팀, 운이 우리에게 있었다" [신세계 이마트배]

정윤진 덕수고 감독이 역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덕수고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전주고를 8-5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반면 1985년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39회) 이후 39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노린 전주고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이날 덕수고는 선발 매치업에서 열세였다. 8강 경동고전에서 김태형(104구) 4강 경남고전에서 정현우(82구) 카드를 모두 사용, 투수 보호 규정에 따라 '원투 펀치'를 결승전에 기용할 수 없었다. 이와 반대로 전주고는 에이스 정우주를 선발로 예고했다.정우주는 고교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오른손 에이스로 최고 150㎞/h 이르는 빠른 공과 고속 슬라이더가 전매특허. 하지만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운 덕수고는 6회 2사까지 정우주 상대 5점을 뽑아냈다. 3-5로 뒤진 5회 초 1사 2루에서 터진 오시후의 동점 투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5-5 동점을 만든 덕수고는 7회 초 무사 2루에서 오시후가 다시 한번 장타(2루타)를 터트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 추가 2득점하며 전주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정윤진 감독은 우승을 확정한 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자신 있다'고 했는데 내가 약간 거짓말을 했나 싶었다. 전주고는 (상대하기) 매우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선수들이나 모든 분에게 티를 내면 안 될 거 같아서 그렇게 말씀드렸다. 전주고 정말 좋은 팀이다. 올해 무조건 우승할 거 같은데 (오늘은) 운이 우리에게 있었을 뿐이자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다시) 느꼈다"고 상대를 치켜세웠다.이날 덕수고는 김태형과 정현우는 물론이고 임지성까지 투입할 수 없었다. 정윤진 감독은 "투수 3명이 없는 가운데 (선발로 내세운) 유희동이 3~4이닝 해줄 거로 믿었다. 그런데 너무 긴장한 거 같더라. 볼넷을 내줘서 뺀 게 아니라 너무 긴장해서 내렸다"며 "이어 이지승과 김영빈이 던져줬는데 김영빈이 생각 외로 너무 잘했다. 정말 감사하다. 오늘의 MVP는 김영빈"이라고 말했다. 덕수고는 선발 유희동이 1회 선두타자 임준현을 볼넷, 2번 성민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자 무사 1,2루에서 바로 불펜을 가동했다. 이지승이 3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3실점, 김영빈이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하며 역전승의 기틀을 마련했다. "수명이 1년씩 단축하는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떤 정윤진 감독은 "오시후는 프로에 진출하면 우리나라 왼손 타자 중 손꼽히는 타자가 될 거 같다"며 "(어렵게 우승한 만큼) 지금, 이 순간 이후 마음이 편해졌기 때문에 분위기를 즐거운 쪽으로 하겠다. 그러다 보면 아이들의 실력이 늘지 않을까 한다"며 껄껄 웃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2 19:43
프로야구

[IS 냉탕] '1회 6실점' 무너져도...'105구' 버틴 김동주 '7실점' 패전 위기

김동주(22·두산 베어스)가 무너졌다. 하지만 끝까진 버텼다.김동주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h를 기록했지만, 그는 3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 5볼넷 1사구 2탈삼진 7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비자책점이 대부분이라 평균자책점은 5.12에서 5.48로 올랐고 패전 위기에도 몰렸다.시작부터 험난했다. 경기 전 이승엽 두산 감독은 그에게 "선발 투수라면 5이닝 이상은 던져줘야 한다. 특히 오늘은 더블헤더이기 때문에 김동주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면, 불펜진들의 부담이 크다. 최근에는 컨디션을 많이 회복한 상태라 오늘은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 믿는다. 김동주가 최소 5이닝은 책임져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이승엽 감독의 기대는 1회 첫 타석부터 무너졌다. 김동주는 1번 타자 이용규에게 5구 만에 볼넷을 내주는 등 시작부터 흔들렸다. 이용규가 나가자마자 로니 도슨에게 적시 3루타를 맞았다. 수비마저 도와주지 못했다. 3번 타자 송성문 타석 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아웃 카운트는 하나도 얻지 못했다. 3루수 허경민이 홈으로 쇄도하는 도슨을 노렸으나 잡지 못해 야수 선택이 기록됐다.김동주는 후속 타자 이형종을 잡았으나 불이 꺼지지 않았다. 김동주는 이어지는 1사 1·2루에서 이형종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2루수 전민재가 타구를 쫓아 정면에서 잘 포구했지만, 역동작 상태에서 유격수 박준영에게 던진 송구가 높았다. 박준영은 높이 뛰느라 2루에서 아웃 카운트를 얻지 못했고, 이어 1루로 던진 송구 역시 아웃 카운트로 연결하는 데 실패했다.전민재의 실책은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흔들리는 김동주를 상대로 키움은 주성원이 볼넷으로 밀어내기 한 점을 더했고, 이어 김재현이 희생 플라이를 쳐 경기를 넉 점 차로 만들었다. 김동주는 다음 타자 고영우에게도 적시 2루타를 허용, 점수 차를 여섯 점으로 벌리게 했다.다만 그대로 무너지진 않았다. 1회를 추가 실점 없이 마친 김동주는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종료 후 열릴 2차전 투수 기용을 위해서라도 김동주는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야 했다. 1회 46구를 던진 그가 5회를 채우긴 쉽지 않았지만, 김동주는 4회까지 최선을 다해 마운드를 지켰다. 김동주는 2회와 3회 각각 출루 2회씩을 허용했으나 실점하진 않았다. 두산 벤치로서는 투수 한 명이라도 더 아끼기 위해 김동주의 투구가 필요했다.3회까지 91구를 던진 김동주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다만 끝이 좋지 않았다. 선두 타자 최주환을 잡고 출발한 김동주는 후속 타자 김휘집에게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이형종의 진루타로 실점 위기를 맞은 그는 후속 타자 주성원의 적시타로 결국 이날 일곱 번째 실점을 키움에 내줘야 했다.이날 김동주의 부진은 두산에 패색이 짙게 한 결정적 요인이었다. 대신 향후 불펜 부담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줄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 수 105구를 기록한 그는 일곱 번째 점수를 내준 후에야 오른손 박신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1 15:26
프로야구

[IS 잠실] 올해 첫 더블헤더 맞은 이승엽 감독 고민 "구원진, 연투할 수도"

"구원 투수들이 두 경기를 던져줘야 될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올시즌 KBO리그 첫 더블헤더를 맞이해 투수진 운용 숙제를 안게 됐다.두산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20일 취소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던 오른손 투수 김동주가 1차전을,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2차전에 나선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알칸타라 본인이 2차전에 던지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에이스의 요청이기 때문에 들어줘야 한다"며 "긴 이닝을 끌어줄 수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1차전에 나서는 게 마운드 운영에는 도움이 된다. 그래도 2차전에서 잘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1차전에서 알칸타라가 6이닝, 길게는 7이닝 이상 소화해준다면 감독으로서는 2차전 구상이 편해진다. 반대로 1차전에서 불펜을 쏟아야 한다면 2차전 운용 변수를 대비하기가 쉽지 않다.1차전 선발 김동주의 투구가 중요한 이유다. 이승엽 감독은 "김동주가 지난 경기에서도 초반에는 좋지 않았는데, 5이닝까지 끌고 갔다. 강약 조절도 하고, 투구 템포 조절도 잘했다. 그 경기를 통해 김동주도 느낀 게 많을 거라 생각한다"며 최근 그의 성장을 짚었다.이 감독은 "선발 투수라면 5이닝 이상은 던져줘야 한다. 특히 오늘은 더블헤더이기 때문에 김동주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면, 불펜진들의 부담이 크다. 최근에는 컨디션을 많이 회복한 상태라 오늘은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 믿는다. 김동주가 최소 5이닝은 책임져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김동주에게 알칸타라와 같은 이닝 소화를 기대하긴 어렵다. 결국 불펜진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승엽 감독은 "원칙적으로는 한 선수가 한 경기만 뛰게 하려 한다. 하지만 구원진들의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두 경기도 던져야 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상황에 맞게 판단하려 한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1 12:28
메이저리그

'453억원 투자'한 불펜, 트리플A서 공 4개 던지고 교체…시즌 아웃 유력

오른손 불펜 로버트 스티븐슨(31·LA 에인절스)이 전열에서 '완전' 이탈할 조짐이다. 화끈하게 지갑을 열고 그를 영입한 에인절스로선 예상하지 못한 초대형 변수와 마주하게 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에인절스 구단이 오른 팔꿈치 부상 문제로 스티븐슨이 2024시즌을 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스티븐슨은 지난 1월 에인절스와 3년, 총액 3300만 달러(453억원)에 장기 계약했다.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스프링캠프 기간 오른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부상자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14일 진행한 마이너리그 등판에선 통증이 재발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애비에이터스전에 팀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4구째 투구 후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낀 게 문제였다. MLB닷컴은 '이번 주 팔꿈치에 대한 추가 검사, 2차 소견을 받았다'며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인데 시즌을 끝내는 수술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안전장치를 마련한 건 그나마 다행이다. 에인절스는 3년 계약을 하면서 스티븐슨이 팔꿈치 인대 손상 문제로 130일 이상 IL에 오를 경우 2027년 구단이 행사할 수 있는 250만 달러(34억원) 규모의 옵션을 포함했다. 2024~26시즌 연봉이 각각 1100만 달러(151억원)라는 걸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 연봉으로 1년 기용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팔꿈치 염증으로 IL을 다녀온 그의 경력을 고려한 옵션이었는데 실제 긴 시간 재활 치료를 진행하면서 발동이 유력해졌다. 스티븐슨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7순위에 지명(신시내티 레즈)된 유망주 출신이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통산 17승 20패 3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 중이다. 신시내티, 콜로라도 로키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을 거쳤는데 지난해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42경기 3승 1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35로 활약했다. 하지만 거액을 투자한 에인절스 소속으로 언제 MLB 마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 물음표가 찍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8 17:03
메이저리그

'다르빗슈 이탈' SD, 트리플A ERA 9점대 불펜 콜업, 고우석 외면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전열에서 이탈했다.샌디에이고 구단은 18일(한국시간) 목 통증을 이유로 다르빗슈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그를 대신할 선수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엘파소 소속 오른손 투수 로건 길라스피(27)를 콜업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르빗슈의 IL 등재 날짜는 16일로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다르빗슈는 올 시즌 첫 5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ERA) 4.18로 다소 부진했다. 직전 등판인 15일 LA 다저스전에선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했다. 9일 시카고 컵스전 3이닝 4피안타 4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시즌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1번에 불과하다. 슬럼프가 길어지는 모습이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목 통증까지 재발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과거에도 다르빗슈는 허리와 목 문제를 다뤄왔다. 2013년에도 목 부상으로 IL에 오른 경험이 있다'고 조명했다. 흥미로운 건 '대체 카드'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다르빗슈의 빈 자리를 채울 선수로 불펜 자원인 길라스피를 선택했다. 전문 계투인 길라스피는 올해 트리플A 5경기 성적이 평균자책점 9.00(5이닝 11피안타 7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시즌 첫 콜업. 반면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콜업 대기 중인 고우석은 선택받지 못했다. 고우석의 시즌 성적은 4경기 평균자책점 5.40(5이닝 7피안타 4실점)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8 07:55
메이저리그

SF 이정후, 멀티히트로 9G 연속 안타…시즌 타율 0.270 UP

이틀 연속 3번 타자로 출전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히트로 9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이어온 연속 안타 행진을 ‘9’까지 늘리며 시즌 타율을 0.270(74타수 2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는 3-1로 승리했다.이날 1회 초 첫 타석 3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상대 왼손 선발 트레버 로저스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6회 2사 1루에서 로저스의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득점엔 실패했다. 이정후는 8회 네 번째 타석에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로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오른손 불펜 앤서니 벤더의 4구째 84.3마일(135.7㎞/h) 스위퍼를 공략, 인플레이 타구를 날렸다. 이어 2사 1·2루에서 터진 맷 채프먼의 2루타 때 시즌 9번째 득점까지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키튼 윈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에릭 밀러(1이닝 무실점)-타일러 로저스(1이닝 무실점)-카밀로 도발(1이닝 무실점)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타선에선 이정후 포함 호르헤 솔러(3타수 2안타) 타이로 에스트라다(4타수 2안타 1타점)까지 3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로 마이애미 마운드를 공략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8 06:40
메이저리그

MLB 유망주 1위 14타수 만에 빅리그 첫 안타, 316홈런 아버지도 기립박수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는 잭슨 홀리데이(20·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4타수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MLB 통산 316홈런을 기록한 아버지 맷 홀리데이가 관중석에서 박수를 쳤고, 3만5085명의 팬들 역시 기립 박수를 보냈다. 홀리데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7회 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3-4로 뒤진 7회 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홀리데이는 상대 오른손 불펜 애브너 우리베의 시속 160km 싱커를 노려쳐 우전 안타를 쳤다. 빅리그 데뷔 이후 4경기, 14타수 만에 신고한 첫 안타였다. 관중석에 있던 맷 홀리데이와 캔 그리피 주니어, 팬들이 축하 박수를 보냈다. 잭슨 홀리데이는 MLB 통산 1903경기에서 316개의 홈런을 친 맷 홀리데이의 장남이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볼티모어에 지명된 MLB의 초대형 유망주로 손꼽힌다. 루키 리그를 시작으로 트리플A까지 초고속 단계를 밟은 그는 2년 만에 빅리그 무대까지 올라왔다. 올해 트리플A에서 타율 0.333(42타수 14안타) 2홈런 9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77를 기록했다. 홀리데이는 MLB 닷컴은 물론 디 애슬레틱, ESPN 등 주요 매체의 유망주 랭킹 1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그러나 홀리데이는 빅리그 데뷔전인 1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까지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5일 경기 2회와 5회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데뷔 후 13타수 동안 삼진만 무려 9차례나 당했다. 홀리데이는 7회 무사 1루에서 우리베의 싱커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치고 빅리그 데뷔 14타수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홀리데이의 안타는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사 1, 3루 찬스를 이어간 볼티모어는 거너 헨더슨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3루까지 나아간 홀리데이는 애들리 러치먼의 병살타 때 결승 득점을 올렸다. 볼티모어는 8회 말 콜튼 카우저의 솔로 홈런을 더해 6-4로 이겼다.홀리데이는 8회 말 2사 1, 2루에선 1루 땅볼로 물러났고, 시즌 타율은 0.067(15타수 1안타)이다.이형석 기자 2024.04.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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